커피 한 잔을 나누듯 자연스럽게, 일상 속 작은 나눔으로 시작되는 기부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025년, 기부는 더이상 특별한 누국가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달라진 기부 문화, 무엇이 변화했을까요?
2024년은 우리나라 기부 문화에 큰 변화가 있었던 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던 기부 행위가,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생활 속 실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MZ세대들의 기부에 대한 왕성한 참여라는점이 주목할만합니다. 매월 5천 원, 만 원씩 시작하는 소액 정기 기부가 트렌드가 되었고, 이런 작은 나눔이 모여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15%가 증가한 기부 참여율을 기록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30대의 기부 참여율이 66.1%로 가장 높았고, 40대(64.7%)와 50대(63%)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진은 낮은 기부금액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인 30대의 기부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새로운 기부 방식
이제 기부는 예전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벗어나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걸음 수를 기부로 연결하는 앱, 잔돈을 모아 기부하는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죠. 실제로 모바일 기부는 전체 기부의 45%를 차지할 만큼 일상적인 방식이 되었습니다.

기부의 투명성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부금의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AI 기술은 개인의 관심사에 맞는 기부 프로젝트를 추천해줍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기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I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기부 방법이 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66.9%로 높았고, 기부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주는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62.7%에 달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부 플랫폼 3개의 특징과 링크
네이버 해피빈: 18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기부 플랫폼

여러분은 네이버 포인트로 기부를 해보신 적 있으시나요? 2005년 7월,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시작된 네이버 해피빈은 '콩'이라는 친근한 가상화폐를 도입하며 기부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네이버 해피빈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적인 인터넷 활동과 기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거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콩을 모을 수 있고, 이렇게 모은 콩으로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기준 누적 기부액 51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는 이러한 접근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카카오같이가치: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소셜 기부 플랫폼

2007년 '다음 희망모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카카오같이가치는 '참여형 기부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 응원하기, 공유하기, 댓글 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들이 직접 기부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돕고 싶은 이웃을 위한 모금함을 직접 만들 수 있고, 카카오는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 회사가 대신 기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735억 원이라는 누적 기부금액이 이 플랫폼의 영향력을 잘 보여줍니다.
체리: 블록체인으로 여는 기부의 새로운 미래

2019년 12월에 등장한 체리는 MZ세대의 기부 문화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부금의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부자들은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신뢰감 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기부 방식이 눈에 띕니다. 걸음 수를 기부로 환산하는 '걷기 기부', 즐거운 움직임으로 참여하는 '댄스 챌린지' 등 일상적인 활동을 기부와 연결시키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부 키오스크, NFT,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며 기부 문화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기적들
지난해 겨울, 한 고등학생이 시작한 작은 기부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역 아동센터의 낡은 난방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열흘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고, 결과적으로 전국 50여 개 아동센터의 시설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모인 기부금으로 전국 2,300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새롭게 단장되었고, 5만 명의 청소년이 교육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업도 함께하는 나눔의 문화
기업들의 기부 문화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기부하는 만큼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가 확산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이를 통해 약 3,000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는 2024년 '행복나눔기금'으로 23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이 기금은 임직원이 모금한 만큼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되며, 2024년까지 누적 기탁액이 약 322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고객과 함께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고객이 직접 기부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는 기부, 어떻게 시작할까요?
기부를 시작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단계로 시작해보세요.
첫째,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보세요. 아동, 노인,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중에서 자신의 마음이 가는 곳을 선택하면 됩니다.
둘째,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부 방식을 선택하세요.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도 있고, 일회성으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금전적인 기부가 부담스럽다면 재능기부나 물품기부로 시작해볼 수도 있죠.
셋째,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해 기부하세요. 한국가이드스타나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시스템에서 검증된 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기부에 참여한 이유로 '시민으로서 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해서'가 32.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기부가 더 이상 특별한 행위가 아닌 시민의 책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함께 만드는 따뜻한 내일
기부는 결코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작은 실천이 모여 세상을 조금씩 더 따뜻하게 만들어갑니다. 오늘 당신이 시작하는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일상 속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은 무엇일까요?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여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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