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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어르신 복지 & 건강 이야기

"2025 화장장 포화 비상... 전국 예약률 90% 돌파, 4일장이 일상이 되다"

by 프롬마크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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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사회에 이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프롬마크의 마크입니다. 

2023년, 사실 제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화장장 예약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였었습니다. 4일장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최근 뉴스를 보니 이러한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급증하는 사망자, 한계에 다다른 화장시설

최근 인플루엔자와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의 화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서울,부산,대구,경기 등 주요 도시의 화장장이 예약 불가 상태가 되면서, 많은 유가족들이 타 지역으로의 원정 화장을 선택하거나 불가피하게 4일장 이상으로 장례 기간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화장시설의 가동률이 90%를 넘어셨으며,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예약 대기 시간이 최소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소요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유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가중시키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호흡기 감염병 확산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29일부터2025년 1월 4일가지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1,000명당 99.8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 모니터링 체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이러한 감염병 확산과 한파로 인한 사망자 증가로 장례 수요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전국 화장로 풀가동과 운영시간 확대 등의 비상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화장장 운영의 구조적 문제점과 해결과제

현재 화장장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심각한 불균형에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매년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반면, 화장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한 님미(NIMBY)현상으로 인해 신규 화장장 건립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역별 시설 불균형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대도시와 농촌 지역간의 시설 격차가 크고, 지자체별로 상이한 요금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내 주민과 관외 주민의 요금 차이가 최대 10배까지 나는 경우도 있어, 이는 보편적 복지서비스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의 예약 시스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화장장이 선착순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어, 예약 시점에 따라 대기 시간에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잇습니다. 또한 예약 취소나 변경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설 활용의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화장시설의 노후화도 문제입니다. 많은 화장장이 설립 후 20년 이상 경과하여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된 보수가 이루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래를 대비한 장례문화 혁신 방안

화장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기적 대응과 함께 중장기적 관점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화장로의 가동시간을 확대하고, 예약시스템을 개선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광역단위의 화장시설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간 수습 불균형을 해소해야 합니다. 

 

예약 시스템의 경우, 실시간 예약 현황 조회와 대기자 명단 관리 등 스마트한 시스템 도입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예약 취소나 변경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여 시설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연장, 수목장 등 새로운 장례문화를 활성화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화장방식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장례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적 지원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 87.7%에 달하는 화장률을 고려할 때, 향후 10년간 연간 사망자 수가 41만 명까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합니다. 화장시설의 신규 건립과 함께, 기존 시설의 현대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장례 문화 전반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합니다. 현재의 장례 기간과 방식이 과연 적절한지, 보다 효율적이고 존엄성 있는 장례 문화를 만들어 갈 수는 없는지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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